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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2 16:05
(매일경제) 소공인 사업 도와주는 전시회 육성해야…소공인 판로개척 일본에서 배우다(상)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187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124669 [84]

▲ 동경기프트쇼 현장


“김영란 법 시행을 위기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소공인들을 위한 돌파구를 하나 찾아낸 것 같다” 사단법인 소상공인연구원 전순옥 상임이사(19대 국회의원)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 83회 국제선물용품전시회에 참관한 후 꺼낸 화두다.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제83회 동경국제선물용품전시회(Tokyo Gift Show). 23개국 4천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8만 여명의 바이어가 관람한 이 전시회는 아시아 최고의 선물용품 전시회로 명성이 높다. 정교하게 제조된 일본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많아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도 바이어가 찾아올 정도다.

이 전시회가 이처럼 많은 업체들과 바이어들이 모여들게 된 것은 바로 비즈니스 플랫폼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 전문위원(글로벌비즈익시비션 대표)는 “이 전시회는 기업과 제품을 함께 알릴 수 있고, 새로운 거래처를 물색할 수 있으며,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고, 업계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라는 전시회 특성이 잘 구현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중소기업청, 지역상공회의소, 지자체 등이 다양한 중소기업전용 전시관을 설치해 소공인들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었다. 주최측으로부터 일정한 공간을 통째로 임대해 지원대상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참가하게 해주고, 또 이들을 위한 거래처 초청과 제품 홍보 등을 지원기관이 나서서 해주는 형태다.

올해 전시회의 트랜드는 일본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제품이 많았다. 예를 들면 기모노의상을 연상시키는 핸드백, 전통 병풍 느낌의 액자 등을 전시한 부스에 바이어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기모노 스타일 핸드백을 출품한 업체는 최근 유럽 바이어들이 100~200개씩 소량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일본 소공인들의 제품은 우리 돈으로 개당 3천원 짜리 에코백과 같은 값싸고 흔한 물건 조차도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권오금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여성층을 겨냥한 생활소품들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장에서 맘에 드는 물건이 많아 기념으로 하나 사가려고 물어봤지만, 모든 업체들이 전시기간 중에는 샘플판매조차 하지 않았다.

반드시 B2B 거래만 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수입업자와 도소매 유통업자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순옥 상임이사는 “중앙정부, 지자체, 중소기업진흥기관, 전시주최자가 서로 협업해서 국내 소공인들의 사업 활성화에 디딤돌을 놔주는 전시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3대 소비재 전시회인 암비안테(Ambiene)에서 일본 제품이 대거 확대 전시됐고 유럽 바이어들의 엄청난 호평을 받았는데 일본 내 전시회에서 쌓여진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해외까지 뻗어나간 것이라는 교훈을 우리가 꼭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